그럼에도 불구하고
여기에 남아있게 하는 힘
이번 3호는
욕을 하고 땅볼을 차도, 그럼에도 불구하고
우리가 이 곳에 남아있게하는
'좋음의 가치'를 이야기해보고자 했다.
좋았고 참으로 훌륭하여 꼭 당신과 공유하고 싶었던
전시와 프로젝트들이 우리로 하여금
이 곳을 떠나지 못하게 하지 않았느냐 하는
반문에서 시작하여 ㅡ
그 좋음의 가치가 SNS에 횡행하는 '좋아요'와
오버랩되는 시대정신을 되짚어보기도 하였다.
애초에 예술에의 좋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시들해져버린
우리 관계에서부터 기인한 것인지, 아니면 그 바닥의 생리
문제인지 등을 다양하게 논하고자 했다.
그리하여 함께 보고 기꺼워해주셨으면 한다.
분노를 잠시 내려놓고, "좋음"의 가치를 더듬거리는
세 번째 뭐뭐링을.
00. 서 문
01. 건축 인터뷰 1) - HOWEVER
02. 오래된 연인과의 연애하는 법
- 예술 경험에 대한 재고
03. 전시는 왜 유효한가
04. 건축 인터뷰 2) - NEVERTHLESS
05. SHOW MUST GO ON
- 지역 비엔날레를 준비하며
06. 인터뷰: <요새 젊은 것들>
07. 장마의 나날
08. 내일의 전시공간은 어떤 모습일까
09. 나가는 말